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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 <BR> <P> </P> <P>그의 허리는 가늘었고, 다리는 날렵하였다</P> <P>그는 항상 무리의 우두머리였고</P> <P>그 무리들은 조폭에게 부담이었다<BR><BR>땅따먹기하던, 자치기를 하던 그는 동네 우두머리였다<BR></P> <BR> <BR> <BR><BR> <P>누가 그를 야생마라 했던가?<BR><BR>그의 마음은 항상 평화를 갈구하였지만</P> <P>그를 둘러싼 주변은 항상 전쟁이었다</P><BR> 그는 항상 고향집을 그리워하였고 뒹굴어 놀던 초가집을 항상 연상하며 살았다 <P>그 주변은 항상 엄동설한 이었지만</P> <P>그는 항상 봄을 꿈꾸었다</P> <P>그 주변은 항상 춥고 배고프고 부족하였지만</P> <P>그의 맘은 항상 평화러웠고</P> <P>풍성하고 포근함을 추구하였다</P> <P> </P> <P>그는 추녀중의 주여, 추남 중의 추남으로 얼굴이 마치 마귀와 같고<BR>외모는 이성들이 아주ㅡ 싫어하는 스타일 이었다</P> <P>그래서 그는 항상 아름다운 이성을 추구하였고</P> <P>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그를 가꾸어왔다<BR><BR></P> <P> </P> <P>그는 결국 준족의 준마가 된 것이다</P> <P>깔끔한 매너, 정확한 판단력... 걸출한 능력</P> <P>그러기에 그는 항상 자신을 희생하였고</P> <P>남들이 나서기 어려운 곳에는 </P> <P>항상 그가 있었다<BR><BR>남들이 가기싫어하는 공간에 그 스스로가 존재하는 것<BR>이를 그는 희생으로 생각지 않고 "극도의 아름다움"으로 생각했다</P><BR><BR> <P> </P> <P>무섭고, 춥고 배고프고,외롭고,슬픈 곳</P> <P>그곳을 그는 마다하지않았고</P> <P>항상 거기에 그가 있었다</P> <P> </P> <P>흙...흙</P> <P>그는 유별나게 도시 콘크리트 속에 살면서도 흙을 그리워했다</P> <P>조상님이 계신곳.. 그리고 나중에 자기가 돌아갈 곳..</P> <P>따지고보면 그의 에너지는 바로 이 흙에서 나온 것이었다</P><BR> <P> </P><BR> <P>그러나 그힘은 항상 아킬레스를 가지고 있었으니</P> <P>그 힘은 무쇠같으나 납처럼 물럿고</P> <P>그 힘은 송곳처럼 예리했으나</P> <P>간단한 종이장도 뚫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</P> <P> </P><BR><BR> <P>그것은</P><BR><BR> <P>그것은</P><BR><BR> <P>그의 어미 때문이었다</P> <P>평생은 자식 하나만을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니</P> <P>어머니에게 그가 전부이듯이</P> <P>그에게도 어머님이 전부였다</P><BR> <P>어머니는 말씀하셨다</P><BR> <P>"모난 돌이 먼저 맞는다. 나서지 말아라 내 자식아!"</P> <P>"니 에비도 당했는데 너마저 그러면 어미는 어떡하냐?"</P> <P>미행당하고, 사내에서 징계권으로 무장한</P> <P>폭력배들이 협박하고..</P> <P>메일이 감시당하고,통화내역이 확인당하고 <BR><BR>친하게 지내는 직원들이 KT경영자들에게서 그와 친하다는 이유로 협박을 받고 아픔을 당할때</P> <P>그의 칼은 예리하기 보단 무뎌가고 있었다</P> <P>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란 그리도 어려운 것이었다</P> <P>꽃처럼 아름답고 향기나는 마무리는 힘들어 보였다 </P> <P>혼자의 죽음으로 끝날것 갖지는 않고..</P> <P>경영을 빙자한 KT조폭들은 직원의 의협심을 이용하고 있었다</P><BR><BR> <P>모든 로비로서 정관계 법조계를 쥐고있는 그들이기에</P> <P>사건이 확대되더라도 자신이 있었을 것이다<BR></P> <P> </P><BR><BR> <P>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예쁜 자식이 있어</P> <P>그것도 항상 그의 칼을 무디게 만들었다</P><BR> <P>마음의 등불인 어머니, </P> <P>아끼고 사랑한 직장동료,</P> <P>그리고 행복한 가정 모두가 다 취하여야할 가치였다</P><BR> <P>그해..</P><BR> <BR> <P>유별나게 더운 그 여름은 핍박과 미행과</P> <P>청부감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지근거렸다</P> <P>KT조폭들은 지푸라기만한 실수도</P> <P>여지없이 발바리를 보내서 "업무감사"라는 핑계로</P> <P>그 여름을 매미소리처럼 쟁쟁거렸다</P><BR><BR> <P>가히 생명체라면 질식사할 것처럼 쟁쟁거렸고</P> <P>직원스스로가 폭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</P> <P> </P><BR> <P>그 어느 늦가을...</P> <P>낙옆이 거리를 뒹굴고</P> <P>찬바람이 가슴팍을 파고들 그 때</P> <P>그의 손에는 파면장이 쥐어져 있었다</P> <P></P> <P>이듬해 본사에서 열리는 징계위원회 2심</P> <P>지방본부 징계위원회처럼 조폭의 하수인들이</P> <P>징계위원입네~~~하면서 </P> <P>한자리씩 하는 그 자리엔</P> <P>봄에도 새순은 돋지도 않았다 <BR><BR></P> <P>이제 세월이 흘러 아품과 슬픔이</P> <P>지하에서 숙성되어 지표면으로 나올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</P> <P>다시 나올 그 날은 부활의 날이요</P> <P>그 부활은 이제 진정한 죽음이 될 것이다</P> <P>죽기위해 부활하는 사람의 대상은 </P> <P>그 죽음은 아쉽게도 죄인만을 대상이 아니요</P> <P>그 KT조폭과 같이하는 인접동료도 다치게 되어 </P> <P>가슴이 아프다....</P><BR><BR> <P>이게 운명이니 이도 어찌할 수 없을 것 같다</P> <P>살려거든 KT를 개혁하시던지..</P> <P>아니면 KT를 퇴직하던지 <BR><BR>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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